돌가리기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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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가 다를 땐 접바둑(置棋)이라 하여 급수 차이만큼 돌을 미리 깔고 바둑을 두지만
서로 맞두는 호선(互先) 바둑일 경우에는 돌을 가려서 흑번(黑番), 백번(白番)을 결정한다.
대체로 아마추어들의 경우에는 상수처럼 보이기 위해 백을 가지는 것을 선호하나
승부가 수입으로 직결되는 프로의 경우에는 승율이 좋은 흑을 선호한다.
흑번과 백번을 가리는 것을 돌가리기라고 한다. 돌을 가리는 방법은
한쪽이 백돌을 한웅큼 잡고, 다른 한쪽이 이를 홀수인지 짝수인지 알아 맞춘다.
홀짝은 말로 하지 않고, 흑 돌 하나를 내밀면 홀수, 두개를 내밀면 짝수를 선언한 것으로 본다.
이렇게 해서 흑백이 가려진다. 드물긴 하지만 맞춘 사람이 백을 잡는 수도 있다.
흑번, 백번은 어디까지나 홀짝을 맞춘 사람의 선택에 따른다.
일반적으로는 맞춘 사람이 흑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