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의 논리적 고찰
노아의 홍수
창세기 7:11~8:14의 내용을 충실히 따라 만든 도표가 아래의 그림이다.
노아의 방주가 정박한 곳이라는 아라랏산은 터키의 동쪽 국경선 산맥인 우라르투(Urartu) 북부에 위치한다.
터기에서는 아라랏산을 Agri Dagi(5137m)라고 부른다. 아라랏산은 컵을 거꾸로 엎어 놓은 모양으로 주변에는 다른 산들이 없다.
보이는 산이라곤 Little Ararat(Kucukagri Dagi)이라고 부르는 소아라랏산(3914m)이 있을 뿐이다.
창세기 말씀을 따라가 보면
창7:11 노아 육백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7: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창7:19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였더니
창7:20 물이 불어서 십 오 규빗이 오르매 산들이 다 덮인지라 -- 이때의 수위를 아라랏산 5137m + 15큐빗(7m) = 5144m로 추정
창8:4 칠월 곧 그 달 십칠일에 방주가 아라랏산에 머물렀으며
창8:5 물이 점점 더 감하여 시월 곧 그 달 일일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 산들의 봉우리는 소아라랏산(3914m) 봉우리로 추정
창8:13 육백 일년 정월 곧 그 달 일일에 지면에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 물이 걷혔더니
창8:14 이월 이십칠일에 땅이 말랐더라
성경말씀을 그대로 따르면 노아 홍수때의 수위는 지면에서 5144m 높이까지 아닌말로 하늘에 닿도록 차오른다.
노아의 홍수는 전세계의 모든 인간들을 다 섬멸하는 홍수였으므로 전세계가 다 5144m 높이의 물로 뒤덮였다는 이야기다.
비는 40일(960시간) 동안 내렸는데 이를 시간당 강우율로 환산하면 시간당 5400mm의 비가 세계 전지역에서 줄기차게 내려야 했다.
온대지방, 열대지방은 물론 북극과 남극지방에서도 시간당 5400mm의 비가 960시간 동안 쉬지않고 내려야 했다.
최고수위 5144m ÷ 960시간 = 5.4m / 시간 = 5400mm / hour
지구 전지역에서 동시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릴 물이 지구의 어디에 있었을까?
바닷물이라고 해봐야 지구 표면의 2/3를 채우고 그것도 해발 0m를 유지할 수 있는 게 고작인데
어떻게 바닷물이 지구 표면 전부를 해발 5144m나 높게 덮을 수 있단 말인지 정말 노벨상 감의 발상이 아닌가?
그리고 물이 빠질 때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3/27~7/17 : 홍수가 그치고 배가 아라랏산에 정박할 때까지 110일간은 물이 고작 7m가 빠졌다.
7/17~10/1 : 아라랏산(5137m) 정박 후 소아라랏산(3914m)이 보일 때까지는 불과 74일간에 1223m의 물이 빠졌다.
10/1~1/1 : 지면에 물이 걷힐 때까지는 불과 90일 동안에 물이 3914m나 빠졌다. 물빠지는 속도가 가속도에 가속도를 더한다.
1/1~2/27 : 57일동안 땅이 마르고 이윽고 노아의 홍수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노아의 홍수는 기원전 2800년 무렵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일어났던 대 홍수기에 살던 한 실존 인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홍수에 대한 비슷한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는 물론 앗시리아, 그리스, 터키, 이집트 등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큰 홍수가 범람하여 소수의 생존자가 있었다는 신화들이 다수 존재한다.
노아의 모델이 된 인물은 이때 홍수를 피해 살아남은 한 인물이 추앙되고 신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홍수 이야기는 BC 26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의 서사시인 길가메시(Gilgamesh) 대서사시에서 나온다.
길가메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왕조 초기인 우르 제1왕조의 전설적인 왕으로 수많은 신화나 서사시에 등장하는 영웅이다.
구약성서는 BC 1500년~400년 사이에 기록되었다고 하지만 성서학계에서는 실제 문헌작성 연대를 훨씬 나중으로 이해한다.
설사 구약성서가 BC 1500년에 기록되었다 하더라도 길가메시 홍수 이야기보다는 시기적으로 1100년이나 늦다.
누가 원전(原典)인가를 따지기에는 시간의 차이가 너무 크고 명료하다.
지구의 물 과학
지구의 바닷물(지구 전체 물의 97.6% 차지)의 총량은 약 13억㎦(130경톤)으로 계산한다.
노아 홍수 때 40일간 쏟아진 빗물의 총량은 지구 전역에 걸쳐 지구표면을 5144m 높이로 뒤덮었다.
물로 지구표면을 5144m 높이로 뒤덮으려면 대략 26억㎦의 물이 필요하다 - 바닷물의 약 2배의 물이 필요하다.
물이 증발속도는 바닷물은 년간 1250mm/년, 육지에서의 물의 증발량은 410mm/년 정도이다.
노아의 홍수때 물이 마르는 최고 속도를 보면 90일 동안에 3914m를 기록했다.
이를 1년간의 물의 증발량으로 환산하면 년간 15,656m/년의 속도로 물이 증발한 것으로 환산된다.
노아 홍수에서 물이 마르는 속도는 바닷물이 증발하는 속도의 12,524배, 육지에서 물이 증발하는 속도의 38,185배에 이른다.
지표 5144m 높이의 물이 마르려면 속도가 빠른 바닷물의 증발율을 적용하더라도 약 411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노아 홍수의 물은 하늘로 증발했다고 보아야지 땅속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볼 수는 없다.
땅속에는 바닷물의 2배의 물을 추가로 받아드릴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노아의 방주
크리스천들에 의한, 노아의 방주의 실존을 증명할 물질적 증거의 수탐은 최소한 에우세비우스
(카이사리아의 에우세비우스 또는 에우세비우스 팜필리, AD 275 - 339) 주교 때 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유대교인들이나 무슬림들은 노아의 방주에 대한 똑같은 종교적 전설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노아의 방주의 실존에 대한 탐색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노아의 방주는 구약과 히브리 바이블의 '창세기'와 쿠란에서 거대한 배로 묘사되고 있으며,
히브리인들의 신이 노아와 그의 일가, 그리고 모든 종류의 동물들과 새를 이 거대한 배에 타도록 명하여
대홍수의 학살 속에서 그들을 보호하려 했다는 배경을 가지고 있다.
방주의 크기는 길이 300큐빗, 폭 50큐빗, 높이 30큐빗 이다.
1큐빗(Cubit, ≒1.5피트)은 고대 서양 및 근동지방에서 쓰이던 길이의 단위이다.
팔꿈치에서 가운데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인데, 시대와 지역에 따라 그 길이는 조금씩 달랐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52.35cm, 고대 로마에서는 44.45cm,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50cm를 1큐빗으로 사용했다.
노아의 방주는 역사상 실재해왔던 그 어떤 배보다도 크다. 훨~ 크다.
역사적으로 기록된 가장 큰 목재 함선은 1909년 출항한 석탄무역용 스쿠너 '와이오밍'이었는데
전장 329.5피트(100.4m)의 이 배는 1924년 태풍을 만나 침몰했다.
아라랏산
창세기 8장 4절에 따르면 이 방주는 '아라랏산에 머물렀다' 라고 되어 있다.
일찌기 비잔틴 제국의 황제 헤라클리우스는 7세기경 이 일대를 여행한 적이 있었고 마르코폴로도 이 지역을 여행했다.
마르코 폴로(1254-1324)는 아라랏산을 그의 저서 '마르코 폴로의 여행'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아라랏산은 컵 모양의 거대한 산이며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는 전설 때문에 '노아의 방주' 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산은 매우 넓고 길기 때문에 그 주변으로 빙 돌아서 가려면 이틀은 더 걸린다.
정상에는 눈이 매년 두껍게 쌓여 아무도 올라가지 못한다.
그 눈은 매년 거의 녹지 않고 새 눈이 더 쌓이기 때문에 그 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19세기 중반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1000년경 아시리아 제국과 유다 왕국, 그리고 이스라엘과 함께 존재했던
'우라르투' 왕국의 존재를 발견했으며, 이는 현재의 아르메니아와 터키의 동부 지역에 해당한다.
아라랏산은 터키의 동쪽 국경 가까이에 있는 터키 최고의 거대한 산으로
아라랏산(Big Ararat, 5137m)과 소아라랏산(Little Ararat, 3914m)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라랏산과 소아라랏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시냇물은 티그리스와 유브라데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아라랏산의 방주는 1904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구약성서는 창작인가? 표절인가?
서구문화의 근원을 보통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두 개의 서로 다른 연원에서 찾았다.
그러나 최근의 고고학의 발굴 결과로 수메르 문화가 나타나면서 두 근원이 수메르에서 나왔음이 밝혀졌으며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수메르가 가장 오래된 문화를 창조한 주인공임이 밝혀졌다.
구약성서의 에덴동산의 모델, 노아 홍수, 모세율법, 욥기의 비극, 시문학 등이 모두 수메르에서 나왔음이 밝혀졌다.
수메르어의 세계 권위자인 미국의 크레머 교수는「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한다」라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수메르어는 고대 히브리 문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고로 설형문자로 씌어진 문서를 복원하고 해독하면
수메르의 신화가 「구약성서」내용의 대부분의 원형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메르의 우르 3왕조의 창시자 우르남무가 공포한 법전은 법전역사상 최초의 것으로
이보다 250여년 후에 쓰여진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의 근간이 되었으며
앗시리아 법과 힛타이트 사람들의 법은 물론 구약성서 모세법의 가장 기본을 이루었다.
수메르인들은 또한 안식일 제도와 한 달이 4주가 되는 제도도 만들었다.
창세기의 원형
구약「창세기」의 장소적 배경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있었을 뿐 아니라,
그 이야기 자체도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창세 신화를 엮어 새롭게 번안하고 개작한 것이었다.
「창세기」의 태초 이야기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신화 가운데 수메르의 창조신화인「지우쑤드라의 홍수 이야기」와
바빌론의 창조신화인「에누마 엘리쉬」에 담긴 주제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즉 천지창조에서 인간 창조, 에덴동산, 도시의 건설, 계보, 인간의 타락, 끝내는 홍수로 이어지고
홍수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축복받는 계약으로 끝난다.
1. 수메르의 「지우쑤드라」 | 인간창조-에덴-도시-계보-홍수-축복 |
2. 바빌로니아의「에누마 엘리쉬」 | 천지창조-축복 |
3. 구약「창세기」2~8장 | 인간창조-에덴-도시-계보-홍수-축복 |
4. 구약「창세기」1~9장 | 천지창조-홍수-축복-무지개 |
먼저 천지창조에 대한 것부터 살펴보면 구약의 창세기에는 천지창조의 시작에 물(대양)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은 바빌론의 천지창조설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바빌론창조신화에는 바다의 티아맛이라는 여신과 육지의 말둑이란 남신과의 싸움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구약성서의 창조설화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구약 창세기는 물을 혼돈, 흑암, 즉 테홈(Tehom)이라 하여 '티아맛'과 그 어원을 같이하고 있다.
그래서 구약성서에서도 야훼 엘로힘 신이 혼동을 쳐 우주를 창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창세기」1:6~19의 내용인, 창공을 만들어 달과 해와 별을 두었다는 이야기는 「에누마 엘리쉬」에서 나온다.
티아맛의 주검을 둘로 갈라 하늘과 땅을 만든 과정은 「창세기」의 그것과는 전혀 다르지만,
창공을 만든 뒤 그곳에 별, 해, 달을 세우고 이를 절기와 날을 세는 징표로 삼았다는 것과
아래의 물을 모이게 하여 육지와 바다가 생기게 했다는 것은 똑 같다.
게다가 ‘안식일’의 발상도 수메르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아카드어 ‘샤파투’는 바빌로니아에서 정결례를 행하는 종교일이었는데
이 '샤파투'에서 이스라엘의 안식일을 뜻하는'샤바트'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바빌로니아의 전승에 따르면 정결례를 행하는 '샤파투'는 “신의 심장이 쉬는날”이라고 해석했다.
즉 신이 쉬는 날이 안식일인 '샤파투'였고, 이스라엘인들은 이를 히브리어로 음역하여 '샤바트'라고 부른 것이다.
참고로 「에누마 엘리쉬」와 「창세기 1장」을 좀 더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자.
한마디로 창세기 1장의 창조신화는 바빌로니아의 창조신화 「에누마 엘리쉬」를 개작한 것이다.
에누마 엘리시 | 창세기 1장 |
신과 우주가 동시에 존재하며 양자 모두 영원함 |
신과 우주가 각자 독립적으로 존재함 |
원초적인 혼돈을 나타내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는 어둠에 감싸여 있음 |
땅은 텅 비어 있으며 어둠이 깊은 물(테홈) 위에 있음 |
마르두크가 바람을 타고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를 잡으러 감 |
신의 바람이 깊은 물 위에 휘돌고 있음 |
신들에게서 빛이 나옴 | 빛을 창조함 |
하늘을 창조함 | 하늘을 창조함 |
마른 땅을 창조함 | 마른 땅을 창조함 |
섬광체(해와 달)를 창조함 | 섬광체(해와 달)를 창조함 |
인간을 창조함 | 인간을 창조함 |
신들은 휴식을 취하고 축하함 | 신은 휴식을 취하고 안식일을 정해 거룩하게 하게 함 |
원전 : http://blog.naver.com/kms1099/6017351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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