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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선수잡기
흑△으로 찔러 왔다. 백이 선수를 잡으려면 어떻게 응수해야 하나?


정수는 백a로 가만히 잇는 수. 이렇게 한발 물러서는 것이 선수를 뽑는 요령이다.
흑이 △을 잇더라도 백은 응수할 필요가 없다. 이후는 1집 끝내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백b로 단수를 치면 흑이 잇는 순간 백 두점이 단수가 되어 오히려 후수가 된다.
끝내기는 수수가 진행됨에 따라 크기가 점점 작아진다.
한번 손댔다고 끝장을 볼 필요는 없다.
시시각각 변하는 유형별크기에 항상 신경을 써야 끝내기의 선수를 유지할 수가 있다.
기보를 다시 보자, 흑이 △에 끼우는 순간은 끝내기가 7집 크기였지만
백1로 잇는 순간 끝내기 크기는 3집 짜리가 되었고
흑이 △를 잇고 난 후에는 끝내기 크기가 1집으로 바뀌었음을 눈여겨 볼 일이다.
어느새 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어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