坂口仙德(親仙德), 1738年(元文三)-1783年(天明三)
武藏 또는 筑前에서 태어나다. 五世安井仙角 春哲의 門下. 安井의 外家, 坂口家의 祖. 長男은 七世安井仙知인 大仙知이다. 後의 天保四傑의 一人인 坂口仙得과 區別하기 위해 親仙德이라 부른다.
初期의 碁는 堅古一路였으나 段位가 올라감에 따라 기풍이 변하여 나중에는 두터움을 이용한 大模樣의 바둑을 많이 두게 된다. 大模樣의 바둑은 長男인 大仙知 七世安井仙知에 의해 더욱 昇華된다.
1772年(安永元), 師家의 春哲仙角이 當時 名人碁所 本因坊察元에게 요청하여, 安井을 分家格으로 하여 六段으로 御城碁에 出仕한다. 御城碁에서는 五世井上春硯 因碩과 對局하여 先番으로 大模樣 바둑을 두어 十三目勝을 하다. 同日의 御好碁에서는 本因坊烈元에게 先番 不計勝을 하고, 以後 十五局을 두어 十勝五敗의 기록을 남겼다.
1780年(安永九)의 御城碁에서는, 安井家의 家督을 相續한 十七세의 仙知(大仙知)가 初出仕했다.
親仙德은 이때 本因坊烈元과 對局하고, 實子와 나란히 御城碁를 두는 家門의 영광을 가졌다.
三年後 1783年(天明三)에 親仙德이 죽는다.
仙德이 實子를 安井家로 보낸 것은 知得, 算知에 이어 安井家 隆盛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坂口家는 仙德의 次男 仙壽가 二代를 계승하나 二代로 끝나고, 이후는 虎次郞(大仙知의 子, 仙德의 孫)이 新家를 세우는 형식으로 坂口家를 再興한다.